사뭇이 다르다 너의 마음이

 

그리고 나의 맘도 사뭇 다르다.

 

 

네 맘이 한마리의 기러기 같다면

 

나는 바위섬과 같은 마음을 지녔다.

 

 

날아도 날아도 더 많은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 기러기와

 

항상 같은 곳에서 보아도 바다가 아름다워 보이는 바위섬.

 

 

잠시 머물다 가는 기러기와

 

그런 기러기를 기다리며 백년을 사는 바위섬.

 

 

사뭇이 다르다 기러기와 바위섬.

 

어쩌면 같은 기러기. 같은 바위섬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사무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떠나는 마음과 보내는 마음을

 

기러기와 바위섬으로 비교해 놓은 시.

 

화자는 바위섬에 자신을 투영하여

 

마음이 떠나는 임을 기러기에 비유했다.

 

오히려 서로가 다르기에 상대방을 더욱 갈망해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마음도 담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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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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